작년 가을, 장충체육관 사거리에 40년 넘게 자리잡은 태극당이 대대적인 리뉴얼을 했습니다.

좀 늦었지만 올 봄 방문. 그리고 많이 늦었지만 이제 포스팅...ㅋ
일단 첫 인상은 기존의 것을 훼손하지 않고 지키면서 현대적인 요소를 접목시키기 위해 많이 애썼구나....하는 것이었습니다.


ㅋ 태극식빵 간판 어쩔... 저런 대담한 복고가 직선적이고 모던하게 정리된 가운데 오히려 해학적 요소로 미소짓게 하네요.


한쪽 벽면을 차지한 목장 양각화나 천정의 오래된 스타일도 유지.


군데군데 오래된 양식의 목조 구조물이나 장식들이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그랜드 볼룸에나 어울릴 듯한 오래된 샹들리에도 유지!!! ㅋ
저런 오래된 양식들을 잘 살려 목재 스타일 & 블랙 철제 스타일을 가져와 오히려 클래식 모던으로 잘 살려냈습니다.

 
 

디테일 요소요소들은 열라 모던하게.
  


태극당의 오래된, 일견 촌시런 빵들도 꾿꾿히 유지.

다른 곳에선 사라진, 옛 스타일의 빵을 만날 수 있는게 또 태극당의 큰 매력이죠.


제과의 꽃인 케이크. ㅋ 

보기만해도 버터버터 크림크림합니다.


현대적인 베이커리 스타일의 제과도 같이 마련되어있습니다.
이번 리뉴얼하면서 젊은 사람들 입맛에 맛는 스타일의 메뉴도 추가하지 않았나 싶네요.

^^;; 같이 간 지인은 태극당 빵들이 아니라며 슬퍼했습니다만.



그냥 돈들여 깨끗하고 모던하게 인테리어 해버렸으면 정말 실망했을텐데...

클래식하면서도 꽤 독특한 분위기의 이색장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