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지 고급질 거 없는 옷장을 사용중입니다.

한 3년 사용했더니...   T_T  어느 날 부터 서랍이 덜커덕 빠져 열리지 않거나 하면서 점차 점차 레일이 망가지더라구요.

닫아도 딱 들어맞지 않고 요렇게 틀어져버렸습니다. 

그래서 날 잡고 레일 교체를 결심합니다.


레일은 40cm짜리 그냥 3단 레일 주문했는데, 재고가 없다고 설 연휴에야 보내줄 수 있다는 연락이 와서 몹시 고민하다 고급진 댐핑레일로 바꿔 주문했습니다.



레일이 도착한 후 본격적인 작업 돌입.

서랍을 빼 보면 이래요. 서랍 무게에 레일이 휘어진데다, 나사도 두개 밖에 안박아놓아서 어느 순간 급속도로 레일이 망가진 듯.

헉! 더...더럽....  T_T


 우... 우선은 청소부터.

청소해 놓으니 무니가 킁킁 냄새맡네요.


서랍이 틀어진 상황에서 무리하게 당겨서 열고 하는 과정에, 서랍 아래의 고정 프레임 중 깨진 부분도 있네요.

짜투리 목재(실은 손잡이 용도)를 박아 깨진 부분 보강해줍니다.


손질이 끝나면 같은 간격으로 분리한 레일 한 쪽을 서랍에 부착합니다. 모든 레일 부착에 일정 간격을 맞추기 위해 역시 짜투리 목재(손잡이 용도)를 이용합니다.


그리고 위치를 잡고 옷장에도 나머지 한 쪽을 부착.

처음엔 끙끙거리며 서랍 들고 위치 측정했는데, 나중에는 옷장 사이즈와 서랍 사이즈, 레일 크기 등을 계산해서 자로 높이 잡아서 달았네요. 그게 훨씬 쉬운데, 대신 오차가 ㅋㅋㅋㅋㅋ


암튼. 삽질 몇 번 한 후 서랍 3개 모두 레일 부착 완료.

옷장에 비해 서랍 레일만 개고급집니다.  OTZ  그냥 3단레일 정도면 되었는데 말이죠...


참고로 댐핑레일은 닫히는 마지막에 속도가 자동으로 줄며 부드럽게 닫히는 레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