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에 당첨되어 노트 체험을 해 보았습니다. 요새 노트를 다 만들어 쓰다보니 새 노트를 여는 것도, 그 리뷰를 쓰는 것도 넘나 오랜만입니다. 간만에 정말 두근두근 즐거웠습니다!!! 
ㅋㅋ 그 바람에 영상 찍어버림.

모든 것은 저의 개인적인 경험과 견해입니다! 
참고만 하세요.

 

노트 두 권과 함께, 만년필 리뷰에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적절한 10배율 루뻬가 왔습니다. 감동!

노트를 딱 만져보자마다 토모에리버가 떠오르는 질감이었습니다. 
매끄럽지만 과하게 코팅된 느낌은 없고, 로디아나 미도리의 종이질감보다는 매끈한... 
게다가 살짝 얇은 듯한 미색 종이가 정말 딱 토모에리버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토모에리버와 비교해봤습니다.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었는데...
타카사고 쪽이 조금 더 하얗고 토모에리버 쪽이 더 얇은데도 살짝 미색 느낌이 더 올라옵니다.

잉크 흐름 및 발색 면에서 차이가 좀 있었어요.
타카사고는 농담이 더 강하게 지는 편이고 잉크의 발색이 좀 화사합니다. 
토모에리버는 색이 좀 어두워지고 선 표현이 더 가늘게 됩니다. 그래서 더 정교한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타카사고와 토모에리보는 결국 개인 취향차이를 탈 것 같아요.

색 차이는 아래 누들러 스탠다드 브라운 보시면 확 느껴지실 듯...

루뻬로 보면, 왼쪽이 타카사고 오른쪽이 토모에리버입니다. 
토모에리버쪽이 더 획 굵기 변화가 크네요. 

당연히 뒷면에 베여나오는 현상 없었습니다. 딥펜도 전혀 안베여나오더라구요.
딥펜을 감당할 수 있는 노트라니... 
이렇게 되면 가격대가 어떻게 형성되는가에 달리긴 했지만, 꽤 매력적인 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토모에리버는 시트 단위로 파는데다 가격대도 있고 일제고(블라블라블라...) 왠지 휙휙 쓰게 되질 않더라구요.
한동안 넣어두고 딥펜을 안꺼냈는데... 좀 착한 가격으로 나와주면, 저는 딥펜 전용 노트로 쓰고싶을 정도였어요.

정식 런칭 기대해 봅니다!!!

 

외전 1)
토모에리버도 마찬가지지만 건조 속도가 느립니다. 그래서 방심하면 아래와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외전2)
띠지가 이렇게 이쁠 일인가 ! 너무 예뻐서 앞부분 따로 잘라 보관합니다. 버리기 아깝.

 

외전 3)
건조속도와 오랜만에 꺼낸 딥펜의 콜라보로, 최후에 남는 건 이런 것...